(2015년도 한해를 돌아보며....야간경비가 전기기사 합격하게 된 이야기)
 글쓴이 : 김철홍
작성일 : 15-12-26 03:58   조회 : 17,218    

(2015년도 한해를 돌아보며....야간경비가 전기기사 합격하게 된 이야기)

시설관리 쪽에서 일을 하다가 2014년 3월경에 갑자기 허리통증이 와서 병원에서 진료결과 디스크로 판명되어서 직장을 그만두고 입원을 하였습니다. 한달가량 입원을 해서 약물치료 및 물리치료를 받았습니다. 그후 병원에서 퇴원하였으나 디스크로 인해서 현장 일을 할 수가 없는 상황에서 2014년 6월부터 교회야간경비를 하게 되었습니다. 저녁부터 경비를 보면서 작년초에 보았던 전기기사를 다시 본격적으로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쏟아지는 잠과 배고픔을 격어면서 나 자신과의 싸움을 해야만 했습니다. 하지만, 이미 1회, 2회 시험에 낙방한 상태여서 2014년도의 마지막 시험인 3회 필기에는 꼭 합격해야 한다는 부담감 가운데 필기합격에 대한 자신감은 점점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3회 시험인 8월달이 다가오면서 나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으로 교회 목사님, 동료들에게 기도부탁을 하였습니다. 드디어 3회 필기시험을 치르게 되었고, 나는 시험도중에 회로, 자기학 과목을 풀면서 또 낙방할것 같은 마음이 들어서 스스로 마음이 착잡해짐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시험 후 저녁에 잠이 부족한 가운데 피곤해하면서 경비를 서면서 가답안을 맞추어 보았는데, 회로과목에서 6점, 총58점으로 과락이면서 동시에 불합격이었습니다. 크게 상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내년 3월까지 기나긴 가을, 겨울 또한 봄을 전기기사 필기시험 공부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니 눈앞이 캄캄해 지는 것 같았습니다. 가족을 먹여 살려야 될 40세의 나이에 허리 병신이 되어서 야간경비나 서고 있는 내 모습이 남들 보기에 창피스럽기도 하고 서글프게 느껴졌습니다. 사랑하는 아내와 핏덩이 같은 어린 딸을 생각하니 눈물이 날 지경이었습니다. 그날 밤에 서는 야간경비는 유난히도 가슴이 아팠던 것 같습니다. 다음날 아침에 빈 도시락을 들고 퇴근하여 집으로 왔을 때 아내는 어제시험 잘 보았느냐고 나에게 물어보는 것이었습니다. 나는 도무지 말을 꺼내지조차 어려웠습니다. 그날 오후에 나는 다시 가답안을 보고 싶은 마음이 들어서 노트북을 켜서 채점을 해 보았습니다. 그런데 이게 왠일인가! 회로과목이 7점, 총59점! 어제 핸드폰으로 가답안을 보았던 것과 1문제가 답이 다른 것이었습니다. 어떻게 이럴 수가? 그때 내 가슴은 콩콩 뛰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회로과목에서 1문제만 더 맞게 되면 나는 기적적으로 60점이 된다는 정말 실날 같은 희망이 생겼기 때문에!! 동시에 나는 62번의 라플라스 변환 문제가 떠올랐습니다. ‘혹시나 62번 보기의 전 문항이 정답처리가 되지는 않을까?’ 하는 마음이 드는 것이었습니다. 나는 인터넷상에 필기시험 문제풀이 하는 사이트가 있는지 검색을 하다가 어떤 학원에서 어제본 시험의 문제풀이를 하는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그 학원의 원장님께서는 회로과목의 62번 문제를 풀이할 때 보기의 전 문항이 정답 처리될 것이라고 확실하게 이야기 하시는 것이었어요. 그때 나는 기쁨의 환호성을 외치게 되었습니다!! 그날 밤에 야간경비를 나는 잔잔한 복음송을 혼자 들으면서 이처럼 어려운 상황의 나에게 기적을 베풀어 주신 하나님께 가슴속 깊이 우러나오는 감사가 흘러 나왔습니다. 그리고, 나를 위해서 기도해주신 노 목사님이 생각이 났습니다. 이처럼 기적적으로 전기기사 필기시험을 60점으로 합격하고 곧 이어 바로 실기시험을 준비하게 되었어요. 한달 조금 넘는 기간에 열심히 실기시험 공부를 하였으나 역시 역부족이었어요. 하지만 필기시험의 합격이 워낙 나에게 큰 위로가 되었기에 실기시험의 불합격은 그다지 실망이 되지는 않았습니다. 10월경에 있었던 실기시험 직후에 나는 전기기초가 부족함을 느끼고, 필기 정규반부터 새로 책을 구매하여 공부를 시작하였습니다. 겨울의 추위와 배고픔, 졸리는 눈을 억지로 켜서 열심히 강의를 들었습니다. 그렇게 시작한 필기정규반은 2015년 3월초까지 들었고, 4월 중순에 있었던 1회 실기시험 공부는 한달 가량 실기정규반 강의 위주로 공부하였습니다. 아! 그런데, 결과는 이번에도 실기에 불합격하게 되었습니다. 전기기초를 다지기 위해서 필기강의 듣는 것에 전념한 나머지 실기공부에 시간할애가 부족했던 것이 실기 불합격의 요인이었던 것 같습니다. 나는 다시 초조해지기 시작했습니다. 교회에서 야간경비를 한지가 벌써 1년이 다 되어 가는데 아직까지도 전기기사 시험을 합격 못하고 있으니..... ‘경비는 제대로 안서고 공부나 하더니 시험에 또 떨어지기나 하니 머리가 돌대가리구나’ 하고 마치 주위 사람들이 비웃는 것 같아서 너무 창피스러운 마음이 들었어요. 하지만, 2015년 7월에 있는 2회 실기시험에는 기필코 합격하리라고 굳게 다짐하고 다시 열심히 공부하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그러나, 또 불합격 할지도 모른다는 불안함과 두려움 마음이 나를 위축하였기에 부끄러움을 무릎 쓰고 이번에도 노정숙 목사님, 전도사님들, 남증인회 회원들에게 간곡한 기도부탁을 동시에 하였습니다. 5월31일에는 2회 산업기사 필기를 보았습니다. 이번에는 자기학 8점, 총62점으로 겨우 턱걸이 하여 산업기사 필기에 합격하였습니다. 나의 처지를 아시고 도와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하였습니다. 드디어 2015년 7월 12일에는 2회 실기시험이 있었습니다. 오전에 있던 전기기사는 약간 어려워서 합격할 자신이 없었으나 오후에 있었던 산업기사는 거의 다 풀어서 합격할 것 같았습니다. 시험후 몇일간 인터넷상의 복원문제들을 훑어보면서 나름 채점을 해 보았으나 더욱 초조해 짐을 느끼는 것 같았습니다. 그후 8월초부터 20일 가량 목사님의 배려로 교회에서 주체하는 미국 청소년 수련회에 보조교사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으로 가보는 미국 땅에서 여러 가지를 보고 느끼게 되었습니다. 넓고 푸른 자연환경들을 직접 체험하면서 ‘참 아름답구나!’하고 마음의 안식을 느끼고 또 감탄하였습니다(전기기사 시험 생각은 거의 까마득히 잊어버린 채....). 8월 20일에 한국으로 귀국하게 되었고, 참 묘하게도 다음날이 2회 실기시험 합격자 발표 날 이었습니다. 2015년 8월 21일 아침 9시쯤에 핸드폰에 문자가 2개 연달아 날라 오는 것이었습니다! 전기기사, 산업기사 둘 다 합격했다는 축하의 소식이었습니다!! 너무나 기뻤습니다. 특히 전기기사는 불합격 했을거라고 예상했었기 때문입니다. 그때 나는 ‘8월 달에 미국에 있을 때 아마 실기채점을 한국에서 할 때 하나님께서 채점위원들을 통해서 합격하도록 역사하셨구나’ 하고 마음에 확신이 왔습니다. 점수를 조회해보니 전기기사 62점, 산업기사 78점 이었습니다. 불합격할 것도 합격시켜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한 순간이었습니다! 또한 계속 격려해주시고 기도해주신 노 목사님께 너무 감사의 마음이 들었습니다. 마치 나의 소원이 이루어 진 셈이었습니다(잠언 10장 24절). 지금은 몇일 전부터 다시 시설관리 업무쪽으로 일을 하게 되었고, 1년 5개월 가량 야간경비를 해서 몸이 많이 굳어졌으나 조금씩 활동하면서 회복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경력이 인정되어서 내년에는 전기기술사에 응시하기 위해 기도하고 준비중 입니다. 오직 하나님께 의지하고, 또한 기도해주시는 목사님, 성도님들이 계시기에 기술사 시험도 꼭 합격하리라 확신합니다. 참으로 막막했던 상황처럼 느껴질 때에도 하늘에 계신 분의 도우심을 받을 때 어떤 어려움의 터널도 지나갈 수 있음을 믿어요. 더욱 힘내시고요, 또한 은혜에 대한 감사를 잊지 않고, 더욱 성실히 살아가는 사람이 되겠노라고 다시 한 번 다짐합니다.

최고 축복 받으세요~~

♡♡♡ 부산제일교회 (야간경비자) 김나단 ♡♡♡


김현민 16-01-07 13:03
 
정말 축하 드립니다.. 저도 더욱 분발해서 꼭 실기 합격 해야 겟습니다
좋은 직장 구하셔서 좋은일만 있으시면 좋겟네요
안정식 16-01-12 22:47
 
힘내세요~
열심히 살아갈려는 의지만 있음 더 좋은날이 기다리고 있겠죠~
축하 드립니다~
김종민 16-01-17 16:04
 
대단하십니다. 오직 자신의 노려의 결과입니다. 정말 눈물납니다. 고생하셨습니다.
윤수환 16-01-29 14:18
 
굿잡...
하태용 16-02-02 09:25
 
정말 대단하십니다, 그동안 실기공부를 핑계삼아 공부를 안한 제자신이 부끄럽습니다.
축하드립니다. 앞으로 좋은일만 생길겁니다
이덕효 16-09-26 19:55
 
수고하셨습니다. "인내는 쓰다, 그러나 열매는 달다. 는 말이 떠오릅니다. "
황철윤 16-11-14 18:00
 
고생많이 하셨습니다. 내가 눈물이 나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