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후기

(50세/남) 6월에 시작해서 전기 기능사필기 합격했읍니다. 감사합니다.
작성자 : 정필진      작성일 : 2021-07-04 15:59:43      No : 2940

나이는 50세이고 남자입니다.  20여일 만에 60점 합격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인천에 살고 있는 지인이 전기 기능사 자격증 따보라고 해서 고민하다가 어떻게 공부하냐고 물어보니


유튜브에 전병칠 을 치면  전기 기능사 강의가 나오는데 머리에 쏙쏙 들어온다고 무조건 시키는데로만 하면 된다길래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큐넷에 시험접수하고 시험일이 촉박해 지난달인 6월 7일 택배로 걸리는 배송 시간이라도 줄이려고 세종에 있는 다산에듀로 직접 찾아가


필기이론 책과 필수 예상문제집 그리고 공학용 계산기를 사왔읍니다...


유튜부에서 전 원장님이 TV보듯이 1회독 하라고 하시길래 1회독하고 2회독 부터는 1.2~1.5배속으로 들으며 3득을 했죠. 


그런데 알것 같은데 모르겠더군요.


복잡해지면 도무지 모르겠고 노안까지 와서 책보면 머리도 아프고 어지럽고 참 힘들더군요.... 


계산하는 것도 분수도, 제곱승, 루트도, 시그마도, 코싸인도...  아무 것도 생각이 나질 않고  모르겠길래 기초 수학도 들었습니다.


그랬더니 조금 이해가 되고 원장님 풀이를 화면 멈춤해 놓고 계속 따라서 풀어보다 보니 자연 스럽게 익숙해지며 암기가 되더군요.   


강의를 들으면 이해가 되는데 문제를 혼자 풀어보면 모르겠더군요. 


머리속에 맴도는 수많은 공식들과 법칙들 어떻게 적용해야 할지 모르겠길래


기호들을 크게 써서 기호들을 사무실 책상, 참대 위 천장, 방안 화장대, 냉장고, 자동차 핸들 여기 저기 붙여 놓고


눈에 보일때마다 그냥 한번씩 읽었더니 어느 정도는 자연스럽게 익숙해지며 조금씩 외워지더군요.


공부 한다고 한다고 해도 사실 저녁이면 불려나가 술마시느라 공부도 제대로 못했는데..... 


어느덧 하루하루 시간이 흘러 어느덧 시험 당일인 7월 3일이 되었습니다. 


시험당일...  간밤에 꿈을 꿨는데 시험장에서 시험보는데 이런 문제가 나오더군요. 


다음 중 금속관으로 만들수 있는 것은 무것인가요?  라는 문제가 나오더군요.


1)금속  세수대야 그림       2)금속 믹싱볼 그림      3)금속 냉면그릇 그림      4) 금속 밥그릇 그림


금속관으로 만들수 있는 것을 고르라...  어.... 아니,..... 아... 이런 문제가 있었구나 이런건 첨보는 건데... 


안배운건데  참 당황 스럽더군요...

  

한참을 고민하다 누가 요즘 금속 세수대야를 쓰나 하는 맘이었는데 2)번 금속 믹싱볼을 과감하고 비장한 마음으로 선택했습니다. 


그런데 꿈속에선 잘 쓰시도 않는   1)번 금속 세수대야가   정답이라고 하더군요.  


그러더니 1문제 차이로 불합격 했다고 집에 가라고 하더군요.... ㅠ_ㅠ 


깜짝 놀라 눈을 떠보니 다행히 꿈이더군요....    휴.....   아침...  06시 


그동안 공부하는데 니가 무슨 자격증 공부냐며 불러내 술사 주던 고마운 친구들, 형님들, 동생들 .... 


주말이면 산에 가자고 찾아오던 고마운 사람들.... 얼굴이 주마등 처럼 주욱~~~  스쳐 지나거더군요..... 


더구나 시험 당일 이런 꿈을 꾸다니 힘이 쭉 빠지더군요. 


저는 공주가 집인데 12시 40분까지 대전 조이빌딩 9층으로 입실이라서 다시 한번 요점정리와 암기해야하는 전기설비 등을


큰 소리로 반복해서 읽다가 11시에 시험장으로 출발했습니다.


운전을 하며 요점정리를 1.5배속으로 들으며 시험장으로 향했죠.


그리고 머리가 맑아야 될것 같아서 꼭 먹는 아침 밥도 거르고 물론 점심은 거르고 시험장에 도착했습니다.  


헝그리 정신으로 라도 붙어야겠다는 각오 였죠. 


그래도 한편으론 혹시 모를 불합격의 충격에 대비하고자 좋은 경험이 될것이라며 위로하며 시험에 임했습니다.


시험시작....   전병칠 원장님의  엘아이 제곱, 시브이 제곱, 형효균, 고대효...  전기 사자성어 우발좌전, 


제가 개발한  전기양 밥 한공기사주 (공장10, 기숙사 20, 사무실 30, 주택 40) 등을 속으로 되뇌였죠....


시험을 시작 20분이 되니 한분이 나가시더니 30분이 넘으니 다들 나가시더군요.  결국 종료 10분전엔 저만 남아 있더군요.


더구나 은근 슬쩍 기대하고 있었던 금속 세수대야 문제는 60번까지 절대 나오지 않더군요.  정답을 알고 있기에 사실 많이 기대 했었는데....


결국 고민 고민 끝에 모르는 문제들을 마지막 필살기 해결 하기로 했죠.


푼 문제를 1,2,3,4 갯수를 세서 적은 내용과 제 생간엔 이게 답일 것 같은데 애매한 문제들을 매칭 시켜 찍었습니다.


드디어 시험 종료 5분 전에 답안지 제출 버튼을 눌렀고 60점 합격이라고 뜨더군요...      


꿈속 영원히 알수 없는 금속 세수대야는 제게 큰 실망을 주었지만 다산 에듀와의 인연으로 결국 해냈습니다.


다시 한번 단기 합격의 영광을 주신 다산에듀 전병칠 원장님과 관계자 분들께 다시 감사 드립니다.  

Comments 본문에 대한 댓글을 남기는 공간입니다.
  • 담당교수 2021-07-05 14:50:10 안녕하세요.

    재밌게 글을 잘 써주신 합격수기를 잘 읽었습니다.

    그 동안 마음고생 많으셨고, 마지막날까지 긴장을 놓지 못하는 어려움이 있었지만

    결국 정말 잘 해내셨습니다.

    축하드리고 이렇게 좋은 소식 전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상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