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난 두달여간 마장동 일요반에서 수강한 신프로 입니다.

먼저 권오경 원장님께 감사인사드립니다.

4월 3일 유한공고에서 OK 받은 후 이렇게 바로 수기를 쓰게 되어 아주 기쁩니다.

생생한 기억이 사라지기 전에 몇 자 적어봅니다.

올해 50세가 된 저는 작년 가을에 우연히 전기자격증에 관심을 갖게되어 주변에 물어보니 어렵지만 제일 확실한 분야라고들 하였습니다.

특히 구청에서 근무하시는 친지분이 꼭 하라고 당부하신 게 큰 동기가 되었네요.

경영학을 전공하고 일반 회사를 다니다가 지금은 소규모 자영업을 잘 운영하고 있지만 이렇다할 보장된 '국가인정자격증'이 없는 게 불안하기도 했습니다. 물론 자격증이 있어도 자기가 하기 나름이지만요.

결혼을 늦게하여 아직 초등학교에 다니고 있는 아이들이 있어 앞으로 최소 20년은 더 일해야한다는 미래에 대한 대비도 해야했습니다.

정말 몇십년 만에 본 필기시험은 전병칠 원장님 강의와 기출문제, 초코파이 풀이로 지난 1월 26일에 얼떨결에 통과하니 덜컥 겁이 났습니다.

떨어지면 쪽팔릴까봐 주변에 말도 안하고 어머니한테만 기도해달라는 부탁만드리고 준비했는데 필기 합격하니 기쁘면서도 걱정이 생겼습니다.

어머니 걱정하시게 괜히 말했나 싶기도 했습니다.

'큰일이다…' 실기 시험이 있다는 것은 알았지만 너무나도 생소한 작업을 하는 것을 유튜브로 보니 식은땀이 나왔습니다.

'두달동안 연습해서 이걸 어떻게 하지...?!' 머리속이 복잡해지고 마음이 급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유튜브로 공개 강의 등을 확인해 보니 권오경 원장님이 시원시원하게 설명하시는 것을 보고 다산전기학원에 대한 신뢰가 있던 차에 바로 마장동 지점으로 전화하고 권오경원장님과 상담한 후 비법인강2 를 그날부터 수강하였습니다.

원장님께서 카카오톡으로 전동 드라이버 드릴등 공구준비하는 것부터 세세한 내용까지 친절하게 알려주셔서 시행착오와 비용낭비가 줄어서 순조롭게 수강 준비하였습니다.

공구등 필요장비는 비싸지만 제일 좋은것으로 구매하는 걸 원칙으로 하여 인터넷 후기를 면밀히 본 후 구매하였고 심지어는 독일제 wiha 자화기(magnetizer)와 wiha 수동드라이버도 몇배나 비싸지만 주문하여 썼습니다.

역시 독일은 드라이버도 정밀하게 잘 만들더군요. 그러나 결국 수동드라이버는 + -양용이 가능하고 마그네틱 툴바에 부착 고정이 잘되는 실용성있는 일제 베셀 전공용 드라이버로 다시 구매하여 썼습니다. 

작업 점검 시 아주 중요한 벨테스터도 제일 비싼것으로 사서 쓰다가 하나 더 구매하여 불량이나 파손이 났을 경우를 대비 했습니다. 

장갑도  3M의 세가지 종류로 2개씩 준비하여 연습했고 착용감이 좋은 것으로 골라 시험날 사용했습니다. 

공구사는데 아끼지 마시고 좋을 걸로 사서 쓰시기 바랍니다.

2월 13일 일요일 아침 첫 강의를 시작되어 원장님께서 미리 예습하라고 하신 비법인강을 2번정도 봤지만 가볍게 보았고 들어보니 별거 아니라는 자만감에 강의 때 익숙해지고 이해하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그건 큰 착각이었고 어설프게 예습하고 간 것이 더 헷갈리고 순간 멘붕이 와서 당황했습니다. 

예습은 철저하게 완전 이해하고 숙지한 후 가셔야 합니다.

권오경 원장님이 자세하게 잘 가르쳐주셔서 그때는 아는 듯 했지만 처음 듣는 용어가 많아 익숙해지는 데는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이런... 필기가 훨씬 쉬운거였네... ' 라는 생각이 들면서 머리가 아파왔습니다. 집에 가고 싶었습니다.

'일요일에 이게 무슨 개고생인가' 이번에는 입이 바짝 말랐습니다.

핀번호 등 접점이 익숙해 져서 한시름 놓았을 때 쯤 제어판 작업 실습을 하는데 손이 제 맘대로 정확하게 움직여 지지 않고 드릴도 헛돌고 조절이 되지 않았습니다.

'이런.. 내가 손재주가 없지 않은 사람인데 이상하다...' 아니었습니다. 손재주가 없는 사람인걸 50년만에 확인하고 자신감이 살짝 떨어져서 집에 가서 전동 드라이버 조작법을 손에 익숙하게 하는 연습을 많이 했습니다.

책상과 의자등을 이유없이 분해 조립하고 토크와 회전 감각, 풀고 조이는것을 익히도록 노력했네요.

그렇게 연습을 하니 전동드라이버와 제 손이 일체감이 생겨 시험때는 수동드라이버를 거의 사용하지 않고 약한 퓨즈나 MCCB, SS스위치, 램프 결선을 전동드라이버 드릴로 미세 조절하여 쓸 수 있게 되어 시간을 많이 단축하였습니다.  

그후 다음 강의에서는 보조회로 결선이 제대로 안되고 가로질러서 하고 빼먹고 연결하고 또다른 난관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노란 전선이 보기도 싫었습니다. 그러나 물러설 수 없기에 시간이 걸리더라도 차근차근 했습니다.

실습때마다 원장님께서 예리한 눈으로 멀리서도 틀린 부분을 지도 해 주셨고 부담감은 덜하지만 자신감을 갖게 배려해주셨습니다.

옆자리 재시험 준비하시는 수강생분이 많이 조언해주시고 조교가 많이 도와줬습니다. 한번도 얼굴 찌푸리지 않고 매번 조언해준 조교가 고마웠습니다.

주회로 결선도 일괄작업하는 것을 못해서 시간이 많이 걸렸지만 점점 나아지는 느낌은 들었고 배관과 결선은 생각보다 수월했습니다.

집에서 원장님 비법인강와 공개과제를 여러 번 보면서 머리속으로 시뮬레이션 한 것이 도움이 되었네요.

제대로 동작이 된 것은 맨 마지막 7주차 였습니다. 시간은 여유롭게 되지는 않았지만 왠지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이렇게 하면 될 수도 있겠다…

Practice makes Perfect 연습이 완벽을 만든다 는 말이 떠올랐습니다.

실습하면서 허리 통증이 약간 생겨서 만약을 대비해 미리 파스도 사놓고 시험 10일 전부터는 하루 5km씩 런닝을 하여 지구력을 길렀습니다. 정신도 맑아지고 허리와 다리에 힘도 생겼습니다.

시험후기는 밑에 링크했습니다.

시험 후 대기실에서 2-3번씩 떨어져서 오셨는데 또 두분다 불합격을 하시고 첫 시험에 합격한 저를 부러운 눈으로 보시고 힘없이 돌아가시는 뒷모습이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그분들의 실력이 문제가 아니라 학원을 잘 못 선택하여 다니고 좋은 선생님을 못만나서 그런거라 확신합니다.

앞으로 계획은 파트타임으로라도 전기관련 업체에서 일하여 경력을 만들어 내년 가을에 전기산업기사 자격에 도전하는 것입니다.

소방관련 자격증도 관심이 있고 최종 목표는 전기기사입니다.

This is the Way! 

전기기능사 실기시험의 답은 다산전기학원 마장동의 권오경 원장님께 있으니 거기서 찾으시기 바랍니다.

원장님께 다시 감사드리며 다른분들도 좌고우면하지말고 빨리 마장동 권오경 원장님께 꼭 배워서 한번에 합격하시기 바랍니다.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시험당일 후기는 밑에 링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