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후기
작성자 : 송진수 작성일 : 2023-01-02 09:56:45 No : 3546
21년 부터 다산에듀와 함께 해오고 있는 수험생입니다.
직장의 사정으로 25년도에는 권고사직이 될 것 같고, 두아이의 아빠이자 가장으로써
미래에 대한 걱정이 있었고, 주변 선배 및 지인들의 권유로 전기 공부를 시작하게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내가 왜 나의 전공과 다른 전기공부를 하고 있나.. 왜 내 미래는 이렇게 불안한가.. 자괴감이 있었고, 공부도 하기 싫었습니다.
공학을 전공했다고는 하나 기계공학쪽이라 전기 관련은 문외한이었고, 저에게 P, V, R, I 는 알파벳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었습니다.
20년 겨울, 바람도 쐴 겸 가족들과 강원도 양양에 놀러가 바다도 보고 마음도 정리하다가,
속초에 있는 책방에 들러 자격증 란의 전기기능사 필기 책을 열어보고, '이걸 내가 어떻게 하란 말야' ,
'기능사 시험도 이렇게 뭔소리인지 모르겠는데, 기사는 어떻게 준비해. 이건 말도 안돼' 라고 생각하며 바로 좌절했습니다.
또한 모 유튜버의 전기기사 준비과정을 시청하면서 책을 몇 번이고 던지고 싶었다는 그 감정도 고스란히 공감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전기공부에 대해 마음의 절반은 붙들어두고, 반은 떠나간 상태에서 어느 날 유튜브를 보다가 전병칠 원장님을 알게되었고
재미삼아 보았던 전병칠 원장님의 '일주일만 저에게 시간을 주세요'(이거 맞나?..) 란 동영상을 시청한 것을 계기가 되어
드디어 본격적으로 전기 자격증 공부의 세계로 발을 들이게 되었습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는다.'는 어디서 들어본 명언을 떠올리며
'그래 한번 해보자. 어려워도 해야지 어떻게 하나' 라는 마음가짐으로
우선 전기기능사 부터라도 시작해보자라고 생각하였으며, 다산에듀에 바로 가입하고 전기기능사 필기 공부를 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직장 생활을 하고 있었기에 실제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은 져녁 08시 부터 11시까지 3시간 가량이었지만, 동영상을 보고 문제를 풀어보며
차근 차근 공부해나가기 시작했고, 다행히 21년 전기기능사 1회 필기 시험에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그로 인해 '어? 나도 하니까 되는구나?' 란 자부심과 나에 대한 믿음을 갖게 된 것 같습니다.
그때부터 조금 욕심을 내어 전기기능사는 잠시 접어두고 전기기사 필기를 준비하기시작하였습니다.
그러나 역시나 전기기사는 만만하지 않았습니다. 최종인 원장님의 강의를 들으며 열심히 쫓아가보려고 했으나 몇 번이고 걸려 넘어졌고,
직장생활과 병행한다는 핑계로 공부도 소홀히 하는 시간이 많았으며 , 내용도 머리 속에 들어오지 않는 날이 부지기수라 정말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매일 30분이라도 꾸역꾸역 전기기사 이론 강의를 들었고 장장 1년에 걸쳐 2회독 하였으며, 6개월 가량 과년도 기출문제를 풀어나갔습니다.
22년 3회 전기기사 필기를 보는 당일 날에도 '과연 내가 이런 수준으로 붙을 수 있을까? ' 생각을 갖고 시험장으로 향하였고,
'아 이번에 떨어지면 23년 1회에나 다시 시험을 볼텐데, 또 볼 엄두가 안난다', '아 그만 둬버려?','실기는 더 어렵다는데 이건 아닌것 같아' 라는
생각 뿐, 합격한다는 생각은 하지도 않았습니다. 어떻게 되었을까요? 그런데 천운으로 22년 3회차 전기기사 필기에 합격을 하였습니다.
너무나도 기쁘고 감격의 순간이었습니다. 동차 실기시험의 합격은 기대도 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이제는 필기공부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에 ㅋㅋㅋ
그런데 돌아보니 과거 전기기능사 필기를 붙었던 것이 너무 아깝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이번이 2년이 흘러 필기를 면제 받고 기능사 실기를 치는 시기가 마지막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일단 기사 실기가 너무 어려우니(최종인 원장님 실기 이론을 이미 시작했으나, 좌절을 느끼고 있던 시간 ㅎㅎㅎ), 일단 기능사 실기를 준비하면서
마음을 달래보자 라는 좋은 핑계가 생겼고, 그래서 기능사 실기를 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그것도 제 오판이더군요. 기능사 실기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처음에는 핀번호, 단자번호 따는 방법도 몰라 허덕이고, 이게 뭔소린가의 연속이었습니다.
저는 심지어 실기가 작업형이라는 것도 몰랐고, 장장 4시간 30분 간 땀흘리며 작업을 해야한다는 사실도 몰랐습니다. (알았다면 깔끔하게 접어.ㅂ...)
그래서 일단 18개의 공개문제에 대해 다산에듀 멋쟁이 권오경원장님의 실기 강의를 보며 분석을 시작하였고, 정말 체계적으로 잘 가르쳐 주셔서
핀 번호를 따고, 단자번호를 따고, 형광펜으로 색칠하고, 배선하는 법도 배우고, 배관도 배우고 하면서 2주간 소프트 웨어를 채워나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하드웨어를 채워야 하는데 주변에 전기실기를 연습할 수 있는 공간이 없어 검색의 검색을 통해 집 주변의 전기학원을 찾았고
거기서 일부 금액을 지불하면 실기 연습을 할 수 있는 장소와 재료를 제공해준다고 하여 '딱 5번' (직장과 병행하다보니 도저히 시간이 나지 않았습니다.)
연습을 하였습니다. 딱 5번도 말이 다섯번이지 한번 작업을 하면 5시간이 홀딱 지나가니 하고 나면 녹초가 되었습니다.
대망의 실기 시험 날.... 무한반복 권오경 원장님의 작업과정을 이미지 트레이닝 하며, 시험장으로 향하였고 시험이 시작되었습니다.
가르쳐주신 대로 핀 번호를 따고 형광색을 칠하고, 배선과 배관을 해나가며, 권오경 원장님이 옆에 계신 것 처럼 작업을 진행하였고
큰 실수 없이 4시간 15분 가량 작업을 하고 실기시험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결과는 당연히 합격이었구요..(사실 엄청 쪼렸음.)
이제 23년 1회 전기기사 실기의 합격을 맛보기 위해 다시 최종인 원장님의 강의를 열심히 듣고 있습니다.
이제 2회독 차인데 사실은 아직도 잘 모르겠습니다.
아! 다만 기능사 실기를 준비하다보니 전기기사 실시 시퀀스 부분은 이해가 잘되더라구요..(그거 하나는 기쁘네요.. 하..하..하..)
이상으로 만 2년 저의 전기공부 경험과 전기기능사 실기 합격, 전기기사 필기 합격 수기를 남깁니다.
저도 비전공자고 , 머리도 딱히 좋지 못합니다. 직장생활도 병행하다보니 의욕도 꺾이고 접힐 때도 무수히 많았습니다.
포기하고 싶은 생각은 말할 나위도 없이 많았구요... 하지만 하면 됩니다.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비록 저도 아직은 전기기사는 미완성이지만,,
아마 계속 하는 한 될 겁니다. 이 글 읽고 계신 당신도 계속 하다보면 반드시 됩니다. 제가 자부합니다.
욕심으론 1회차 전기실기에 합격하고 다시 한번 합격수기를 쓰고 싶네요..
비록 성공하지 못하더라도 2회차 실기일 수 있는, 또는 3회차 실기있 수도 있는 합격수기를 언젠가는 쓸겁니다.
그러니 여러분도 포기하지 마세요. 다 할 수 있습니다.
다시 한번 전병칠 원장님, 권오경 원장님, 최종인 원장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최종인 원장님! 제가 강의를 보면서 못알아 듯는 제자신을 탓하지 못하고
원장님 탓 많이 했는데 귀가 간지러우셨을 것 같습니다. 너그러이 용서해주세요. ㅎㅎㅎ
다산에듀 선생님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23년도에도 대한민국의 명실상부 최고의 전기공부 기관으로 거듭나시길 바랍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