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후기
작성자 : 노재걸 작성일 : 2023-06-15 22:54:12 No : 3664
저는 50대 중반이고 비전공자고 격일근무를 하는 직장인입니다.
우선 감회부터 조금 쓰자면 전기기능사 에서 산업기사 까지 2년이 걸렸네요. 모르는 부분이 있을때 질문을 올리려고 홈피에 들어올때 마다 합격후기 모집 공고를 보
면서 나도 나중에 저기 글을 올릴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기쁘게도 그 시점이 왔습니다.
필기를 붙은 분들도 있으실거고 이제 필기를 준비하시려고 하는 분들도 계시겠지요. 어렵게 생각하지 마시고 그냥 하다보면 되는거 같아요. 자기 사정에 맞추어서 하
루 일정시간 매일 하다보면 어느순간에는 합격해 있을거에요.
처음 실수 한 부분을 쓰자면 처음에 책을 잘못 골라서 몇 개월을 허비했다는 겁니다.
기능사 합격하고 산업기사를 시작해야하는데 다산에듀 교재가 좀 비싸게 느껴졌었습니다. 인터넷에 몇만원이면 살수 있는 기사 교재들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어차피 1년이라는 긴 시간도 있고 같은 내용이 들어 있을텐데 저렴한 교재로 구입하자 생각하고 구입해서 시작했습니다.
이 실수 때문에 2개월을 허비했습니다. 벡터에 1개월 , 벡터로 푸는 문제들에 또 1개월....ㅜㅜ
뭔가 잘못된거 같다는 생각에 다시 다산 교재를 구입해서 새로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알게 됐죠. 2개월동안 잘 이해하지도 못하는 걸 멍하니 시간만 보냈구나....
이후 부터는 그냥 하라는 대로 했어요. 이거 중요합니다 하면 이해할때 까지 생각하고 넘어가고 이건 이해 못해도 뒷부분에 또 나옵니다 하면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가
고 인터넷 수강이 좋은 점은 이해 못하는 부분이 나왔을때 멈춰 놓고 생각할수 있다는 것 같아요. 아예 너무 어려워서 이해할 엄두도 못낼 부분 말고는 멈춰놓고 이해
하고 다음부분 이어서 듣고 거의 이렇게 한거 같습니다.
필기때 저는 처음에는 최종인 원장님 강의를 듣고 두번째 들을때는 이재현 원장님 강의를 들었습니다.
강의는 이렇게 두번 들었고 필기시험을 위한 문제풀이 강의는 따로 듣지 않고 교재에 있는 문제들 풀고 다시 풀어도 안풀리면 그 부분 강의 다시한번 보고 풀고 그랬습
니다. 필기를 처음 준비하시는 분들이라면 저처럼 최종인 원장님 강의 부터 듣고 두번째는 이재현 원장님 강의를 듣기를 권합니다.
최종인 원장님 강의는 최대한 쉽게 설명하시려고 노력하세요. 저같은 비전공자도 이해 시키려고 노력하시는것 같이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이해가 덜 가더라도 부분
부분이라도 머리속에 넣어 가면서 5권까지 한번 다 듣고 나면 머리가 텅 빈거 같거나 꽉 찬거 같이 느껴지더군요. 그리고 두번째 이재현 원장님 강의를 보면서 그 부분
부분 머리에 넣어놓았던 것들이 연결되서 정리가 되는 느낌이었습니다.
한가지 더 하자면 저는 계산문제들은 특히나 자기학 같은 것은 계속 어렵게만 느껴지다가 정말 신기하게도 어느순간 갑자기 거의 다 풀리더군요. 제가 뭘 이해한 뒤부
터 풀렸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다만 저도 모르는 어느 순간 신기하게도 갑자기 쉽게 느껴지는 그런 순간이 오더라구요. 사람마다 다 다르겠지만 저는 그랬습니다.
그리고 암기해야할 부분들은 암기노트를 만들거나 따로 필기해서 암기하지 않고 암기후 생각이 나지 않으면 책을 다시 펴서 확인하고 다시 외웠습니다.
이렇게 하면 좋은 점은 같은 페이지를 반복해서 보다보면 그것만 외워지는 것이 아니라 다른 부분까지도 들어옵니다. 어떤 그림옆에 내가 줄을 그어서 암기하려고 했
던 단어가 있고 그것과 연결되서 그 페이지가 머리속에 왠만큼 그려지게 되고 한번 암기되면 그 페이지만 떠 올리면 생각이 나서 오래갑니다. 암기 부분은 그렇게 했습
니다. (참고로 필기는 92점 받았습니다. 괜찮겠다 싶으면 이 방법 한번 해보세요.^^)
실기도 최종인 원장님 이론 강의 한번 듣고 이재현 원장님 문제풀이 들었습니다. 필기시험 후에 실기까지 시간이 많지 않았고 이론강의 에서도 문제풀이에 비중을 두
라고 하셔서 이론은 빨리 듣고 문제풀이를 들으면서 풀었는데, 최근 년도부터 풀기 시작해서 10년치 정도 풀고 시험 본거 같습니다.
문제 풀때는 먼저 풀어보고 강의를 들었습니다. 답을 보면 푼게 맞았는지 틀렸는지는 알지만 그래도 푼 다음에는 풀이를 들었습니다.
첫 회차에서 40점 정도가 나오다가 차츰 올라서 4년인가 5년차를 볼때 쯤 60점이 넘더군요. 이후에는 반복해서 나오는 부분, 그러니까 조명에서 1문제는
꼭 나오고 펌프, 시퀀스 변압기 등등 해서 꼭 나오는 부분에서는 집중적으로 꼭 풀수 있게 연습했고 중요도 위주로 한거 같습니다.
사실 이번 1차 실기문제가 쉽기도 했고 내가 생각한거 보다 점수가 더 나온걸 보면 마지막 시퀀스 문제를 다 맞게 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한문젠 아예 생각 안나서 못풀었고 부분적으로 틀린게 두 문제였는데 90점이 나왔더라구요.
아무튼 쉬운 문제에 점수도 후하게 주는 회차에 참 운이 좋았다는 생각도 듭니다.
시험준비를 하고 계시는 여러분. 읽어 주셔서 감사드리고 화이팅 하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