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쳐야(狂
미쳐야(狂) 미친다(及) 1 (기능사 실기합격과 팁, 준비~시험당일까지 굉장히 긴글)
먼저 권오경 원장님 감사드립니다. 전기기능사 실기 한번에 붙었어요!! 와우~판따스틱!!!
지난번 필기도 한번에 붙어 전병칠원장님께 감사하다고 합격글을 썼는데(게시글3004번) 이번엔 권원장님께 감사드리네요. 이렇게 육체적으로 힘든 시험은 제 인생에 처음이었습니다. 권원장님께 보답하는 길은 이렇게나마 글을 올리는게 좋을것같아 글을 올립니다. 글을 길게 쓴 이유는 저처럼 전공자가 아닌 맨땅에 헤딩하시는 분들을 위해 시험준비에서 시험끝날때까지 과정을 적어보았습니다. 조금이나마 기능사 준비하시는 분들께 도움되길바라며 적어봅니다. 여건되시면 학원직접 다니세요. 독학으로 깨우치기 시간이듭니다. 저는 지방이라 인강만 들었는데 권원장님이 연습하라는 대로 했고, 믿고 그대로 했습니다. 내가 바르게 하고 있나?라는 인강에서 불안감은 계속됐지만 권원장님 믿고 그냥 따라했습니다. 작업 여건이 안되면 이미지트레이닝으로 ‘이 다음 동작은 무엇을 할까’ 고민했습니다.
1. 서론
농사꾼이 뭔 전기기능사야? 제가 전기기능사 도전하며 나에게 한 질문입니다.
전기에 대해 너무 무지해서 3상전기를 유튜브로 찾다가 전기에 미쳐서(狂) 전기기능사에 미쳐(及)버렸네요.
농사를 짓는 제겐 너무 힘든 실기준비 기간이었어요, 필기합격후 실기까지 2달 남았는데 농사 가을걷이로 인해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피곤한 몸으로 동영상보며 매일 공부했네요, 작업실습은 집안에서 2주일정도 한 것 같아요, 전선벗기기 연습은 매일 틈틈이 했구요
2. 실기준비과정과 작업팁
가. 자재구입과 말썽의 와이어스트리퍼
필기합격하자마자 ‘어떻게 실기를 준비할까’ 하다가 학원까지 거리문제로 권원장님 인강을 듣기로 하고 책과 자재를 주문했습니다. 책은 권원장 비법인강과 실기교재 총 두권, 자재는 다산의 자재를 구입했어요
1) 기타준비물중 형광펜은 사용하다가 자꾸 말라서 색연필과 12색싸인펜을 사서 사용했어요(싸인펜 강추!)
2) 집에 와이어스트리퍼, 니퍼, 펜치등이 있었지만 전선벗기는게 익숙치 않아 새로 벡터스트리퍼, 프로스킷(권원장님사용공구)도 구입했어요. 공구는 좋은걸로 쓰세요(벡터스트리퍼 강추!)
3) 50cm자 : 폭 45밀리와 50밀리 있는데 구입시 반드시 폭50밀리로 선택하고, 마스킹테이프로 적당한 길이표시하고, 손잡이 달아놈(매우편리함/강추!!!). 폭45밀리로 구입해서 바보같이 50밀리 자를 추가로 구입함 TT
4) 삑삑이 : 자작해서 만들었음. 실기시험중 삑삑이 선이 끈어져 갑작스레 당황을 했음(구입을 강추함)
5) 제어판 꼬마자석 : 집에 굴러다니는 아이들장난감을 사용함(유용했음, 어찌됬든 마그네틱꼬마자석 있으면 좋음)
6) 전동드라이버 집 : 분리수거장에 딱딱한 PT병으로 골라 2개 준비함
7) 마그네틱자석툴 : 2개 준비하여 사용함(시험종료후에도 집에서 사용하면 좋을 것 같아 2개구입함)
8) 필기구통 및 수공구통 : 집에 굴러다니는 다*소표 플라스틱통 2개(6칸칸막이구분되어 각종 용품 찾기쉬움. 매우 효율적이었음)
9) 짬짜면그릇(3)과 플라스틱그릇(3) : 평소 중국집에서 배달식사후 재활용(시험때 자재분리시 효율적임)
10)스프링밴더 : 갖고 있는게 없어서 구입함(시험간 꼭 있어야 함)
나. 시퀀스도 연습
동영상보고 작업을 어떻게 하는지 머릿속으로 상상했습니다(2번보는데 1개월반정도). 또한 구입한 싸인펜을 사용하여 책에 색칠하며 공부하니 초등학생처럼 즐겁게 공부했어요, 항상 공부후엔 권원장님의 “사랑의 트위스트~트위스트권법”이 떠올라 낮에 일하면서도 머릿속에 ‘맴맴’ 돌더라구요.
가장 어려웠던 셀렉터스위치, 인터록, 2구박스2개로 연결시 공통선 외부로 연결 여부를 이해하는데 조금 어려웠네요. 연습을 많이 하면 핀번호 외워진다지만 저는 외워지지 않아서 그림보며 손으로 직접 가리키며 했어요
공개문제 18개 시퀀스도, 도면만 출력하여 핀번호매기기 연습 2번했어요. (그래도 번호는 안외워지더라구요TT)
인강시 문제는 내가 작성한 것이 맞았는지 틀렸는지 꼭 확인해야 합니다.(2번째 연습하다가 틀린 것을 발견하다니 TT)
다. 배선연습
1) 이젠 색칠공부도 했으니 제어반실습을 해야하는데 와이어스트리퍼가 말썽을 피더군요, 공구에 굉장히 민감한 저로선 너무 스트레스 받았어요, 집에 굴러다니는 공구는 전선이 찝히면서 안벗겨지더라구요, 권원장님과 전원장님의 전선벗기기노하우 동영상을 봤는데도 숙달이 안되고 너무 너무 스트레스 받아 스트리퍼를 5개나 구입했어요(벡터, 프로스킷, 자동스트리퍼), 제게 맞는 것은 그중 벡터스트리퍼 고작 1개였습니다. 벡터는 안전장치가 없어서 몇 번 손찝히기도하고 위험하더라구요, 안전장치까지 만들고, 목에 걸면 편할거 같아 개고리까지 만들어서 달았습니다. 전선벗기는게 숙달이 안되어 매일 전선을 30cm 길이로 잘라 위쪽 또는 아래쪽 방향으로 연습했네요
2) 집에 커다란 전동드릴 3개(드릴, 임팩트드릴)가 있었지만 연습해보니 너무 무겁고, 속도조절이 어려워서 전동드라이버를 새로 구입했습니다. 작업해보신분은 알겠지만 망치만한 큰 드릴은 작업하다보면 팔아파서 굉장히 힘드실겁니다.(저도 평균적인 신체조건을 갖고 있지만 고생안하실려면 전동드라이버 사용을 매우강추!)
3) 특히, 콘트롤박스, 셀렉터스위치내 내부 공통선 연결할 때 전선을 다 조이고 뚜껑을 닫을때면 꼭 전선이 빠지거나 끝이 잘라지는 경우가 있어서 고민고민하다가 특단의 조치를 하기로 했습니다. 그건 한쪽만 원형고리를 만들어 결선하는 것이었는데요 매우 효과적이었습니다(사진참조). 특히 셀렉타스위치에는 효과 100%였고요, 전선이 빠질 염려가 없었고, 시간 또한 몇초 안걸리므로 강력 추천드립니다. 고리만드는 것은 전병칠원장님 동영상 찾아보면 쉽게 만드는 법이 나와있으니 참조하세요
라. 배관 연습
1) 제어판 연습은 방구석책상에서 할수 있지만, 배관연습은 실습할 곳이 적당치 않아서 어떻게 해야되나 고민중 집거실 유리창에 보드마카로 그림을 그린후 이미지트레이닝을 많이 했습니다.
2) 전선관 구부리는 연습은 전선관 크기대로 잘라서 스프링 넣고 휘는 연습을 하고, 유리창에 그림그리고 새들표시하고, 테이프로 콘트롤박스 유리창에 붙이고 나사못 고정만 제외하고 실제하는 행동을 동일하게 연습했습니다. 유리창이라 못은 못박지만 실제 못과 전동드라이버를 가지고 모형연습을 했습니다.
3) 각각 구분동작으로 전선관 절단연습, 배선연습, 요소작업연습, 새들표시연습, 케이블연습, 단자대에 전선색깔별로 고정연습, 인입선 및 인출선연습(케이블, 리미트스위치, FLS, 접지선)을 연습후엔 머릿속으로 각각의 구분 동작을 서로 연결하는 연습을 이미지트레이닝 많이 했습니다.(이것완료후 다음에 무엇을 할것인지 생각)
마. 작업후 체크연습
1) 비록 거실유리창이었지만 테이프로 콘트롤박스, 관, 새들 등을 붙이고 삑삑이로 제어판확인, 콘트롤박스~제어판확인, 콘트롤박스 요소작업을 손으로 일일이 만져가면서 확인하는 연습을 했습니다.(실전처럼)
* 게시글이 길어 안올라가 2편으로 올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