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 시험 3회차에 전기기사와 전기공사기사 실기를 응시했습니다.

3회차는 특이하게도 두 과목의 실기시험을 응시할 수 있더군요.

전기기사의 경우 2회차에 응시하여 불합격 했었습니다.

당시 다른일이 있어서 실기이론강의를 겨우 완강하고 기출문제를 7~8개년밖에 못풀었습니다.

근데도 58점이라는 나름 아까운 점수가 나오더군요.

그래서 생각보다 점수가 후하게 나오니 너무 겁먹지 말고 3회차를 다시 도전하게되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전기쌍기사 실기를 어떻게 합격하였는지 공부방법을 공유해보려합니다.

 - 전기기사

전기기사의 경우 이론을 한 강씩 다 들으면 중점적인 내용을 노트에 옮겨적고 그 단원의 단원별 기출문제를 풀었습니다.

이론강의와 단원별 기출문제를 마무리하고 기출문제를 풀기 전 각 회차별 기출문제의 합격률을 따로 정리하여 적어두었습니다.

처음 기출문제를 풀었을때 저같은경우 50~70점 사이의 점수가 나왔는데 간혹, 점수가 40점 미만으로 나올때도 있었습니다.

근데 이런경우 대부분 그 회차의 합격률을 보면 한자리 수 이하의 말도안되는 난이도의 시험이었고 크게 신경쓰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10개년 정도 풀다보니 문제를 풀때 반복되는 빈출문제가 보이게 되고 그에따라 점수도 상승해갔습니다.

15개년 정도 풀었을때는 합격률이 10%대의 회차도 안정적인 점수가 나왔습니다.

단답문제의 경우 기출문제를 풀며 외우기 + 단답요약집 하루에 4~5페이지씩 외우며 준비했습니다.

감리는 과감하게 버렸습니다.

확실히 기출문제를 최대한 많이 풀어 실제시험을 준비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3회차 시험의 경우도 다이오드 매트릭스 회로문제와 후비보호 회로문제가 나왔고 이 두 문제의 배점은 각각 8점, 14점으로 총 22점이나 되었습니다. 제가 처음 이 두 문제를 기출문제로 풀었을때 문제도 제대로 이해못하고 손도 못대는 문제였는데, 기출문제를 통해 이 문제들을 2~3회 반복하며 풀은 덕에 시험장에서 이 두 문제를 확인했을때 미소지은게 기억납니다. 심지어 문제가 변형되지않고 그대로 나온것같아요.

 - 전기공사기사

저같은 경우는 공사기사 실기시험을 전기기사 실기시험 마치고 12일동안만 준비했습니다. 

전기기사와 전기공사기사의 범위가 상당히 많이 겹치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했습니다.

유튜브로 남민수 강사님께서 정리해주신 공사기사에서만 출제되는 범위를 파악하여 그 부분만 이론공부를 하였습니다.

전기기사와 마찬가지로 이론공부+단원별기출문제를 마무리하고 기출문제로 돌입하였습니다.

확실히 공사기사는 전기기사에 비해 계산문제가 쉽게나오지만 시퀀스문제가 살짝 더 복잡하고 단답문제가 많이 나오더군요.

또, KEC문제도 종종나와서 필기시험 때 전기설비기술기준을 잘 공부하신분은 조금 더 유리하실 수 있을것같아요.

전기기사와 마찬가지로 최대한 기출문제를 많이 풀려고 했습니다.

긴 문장을 적어야 하는 서술형문제보다는 짧막한 단답문제가 많아서 한번이라도 본 문제면 다음에는 충분히 맞출만했습니다.

지금도 기억나는게 시험보기 2시간전에 조금이라도 더 보자는 심정으로 진상콘덴서 관련한 문제를 풀었는데 이 문제가 시험때 1번 문제로 나왔습니다.

그리고 가닥 수 표시하는 문제도 시험 전날에 해설강의를 봐두었는데 문제가 그대로 나오더군요...

기출문제를 최대한 많이 풀고 틀린문제는 다음에 맞추는게 중요한것같습니다.

배점이 높고 어려웠던 견적문제가 나온 회차(16~21년 1회차)의 견적문제는 과감하게 버렸습니다.

제가 느낀 이번 회차의 체감난이도는 전기기사는 쉬웠고 공사기사는 어려웠는데 점수는 이와 반대로 공사기사가 전기기사보다 높게나왔네요.

하지만, 실제 합격률을보니 제가 느낀대로 나온것 같습니다. 

최대한 기출문제를 많이 풀어본 덕분에 공사기사에서 많은 분들이 틀리신 문제를 제가 맞출 수 있어서 이런 결과가 나오지 않았나 싶네요.

쌍기사를 준비하시는 대부분의 분들은 실기시험을 각각 다른 회차에 응시하여 여유롭게 준비하시겠지만, 혹시 저처럼 동회차에 두 개의 실기시험을 보는 분이 있을까 싶어 이렇게 후기를 적게됩니다.

그리고 실기시험을 준비하시는 분들께 주의를 드리자면 문제를 꼭 제대로 읽으시길 바랍니다!

시험시간이 총 150분인데, 개인적으로 저는 이 시간이 문제풀기에는 충분한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검토도 충분히 여러번하고 문제도 충분히 꼼꼼히 읽을 수 있는 시간이죠. 

근데, 종종 이를 놓치고 아쉽게 점수를 날리거나 조마조마해 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ex. 기호를 적으라 했는데 명칭을 적는 경우).

저같은 경우도 이번 전기기사 시험에서 문제를 제대로 읽지않아 기출문제를 풀때 한 번도 틀린적 없었던 지중전선로 문제를 틀렸네요...

다산에듀덕분에 필기시험을 너무 수월하게 합격해서 실기도 다산에듀로 준비했는데 이는 현명한 결정이 되었습니다!

수시로 변경되는 출제기준이 즉각적으로 반영되고 무엇보다 어려운 개념을 알기쉽게 설명해주시고 복잡한 문제를 단순 암기로 푸는게 아닌 이해를 통해 풀 수 있게 도와주시는 강의가 정말 좋았습니다.

추가적으로 강사님들 각각의 개인유튜브 채널에서 유용한 꿀팁과 새로운 소식을 알려주시는것도 정말 도움되었어요.

마지막으로 속전속결로 필기시험에 합격하게 해주신 송건웅강사님, 남민수강사님, 권동성강사님 감사드립니다.

실기시험 이론강의와 해설강의를 해주신 최종인원장님, 이재현원장님께도 정말 감사드립니다.

전기공사기사 복원문제 해설해주신 오은서 강사님도 감사드립니다.

선생님들 그리고 시험준비하시는 분들 모두 한 해 마무리 잘하시고 좋은결과만 있길 바랍니다.